야구뉴스9

오승환, 돌직구 구위는 여전…"'끝판왕'이 돌아왔다"

등록 2020.06.09 21:47

수정 2020.06.09 21:51

[앵커]
프로야구 삼성 오승환이 해외 불법도박으로 받은 징계를 마치고 오늘 복귀했습니다. 첫 날부터 전매특허인 돌직구를 던지며 끝판왕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승환의 공이 차진 소리와 함께 글러브에 꽂힙니다. 36도에 달하는 불볕더위에도 오승환은 개인 훈련을 빠짐 없이 소화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중들의 복귀 응원은 없었지만, 1군 등록 첫날, 많은 취재진이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오승환의 등판을 예고한 상황. 복귀전을 앞둔 오승환도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오승환
"4월에 경기 나갔을 때는 구속이 147km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뒤로 경기를 나가지 않아서 구속은 저도 궁금한 편이고…."

이번주 차례로 만나는 키움 이정후, KT 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과의 정면승부도 예고했습니다.

오승환
"이정후 선수나 강백호 선수. 어린 친구들하고 힘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어요."

7회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한 오승환은 팀이 3-4로 뒤진 8회, 마침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무려 2442일 만입니다.

첫타자 박준태에게 초구부터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오승환은 이르면 오는 주말 KT전에서 마무리 투수로 복귀해, 하나를 남겨둔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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