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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남북연락선 차단에 "최근 행보에 실망"…대북 경고

등록 2020.06.10 07:38

수정 2020.09.29 12:00

[앵커]
북한이 남북간 직통연락채널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나서자, 미국이 "실망"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례적으로 경고의 목소리를 내놓은건데, 북한 변수를 미 대선의 악재가 되지 않게 관리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 연락채널을 차단한 것에 대해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며,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남북채널을 단절한 날, 미국은 '실망'이라는 이례적인 표현을 쓰며 불쾌감을 드러낸 겁니다.

겉으로는 북한이 대북전단과 관련해 한국에 문제를 삼고 있지만, 이는 다분히 미국 압박 의도가 담겨있다고 인식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AP통신은 북한이 내부 결속을 높이고 미국 제재에 강도 높은 도발을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CNN은 적대관계를 강화한 북한의 이번 결정은 오히려 교착된 남북 간 협상을 회생시키려는 정치적 술책일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여정이 평양에서 점점 주목받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중요한 권한을 부각하려는 김여정의 시도"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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