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앵커]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이 희생된 사건 영상이 또 추가로 공개돼 인종차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데..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도중 경찰이 밀쳐서 다친 70대 노인을 두고, "극좌파"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할 것"을 트럼프에게 조언한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발언이 무리는 아니어 보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고, 목 눌림을 당합니다. 자동차의 전조등을 너무 환하게 했다는 겁니다.
지병을 호소했지만,
"(이중 수갑을 해야겠어) 저는 울혈성 심부전이 있어요!"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해 5월,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체포된 흑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못 쉬겠어요."
과잉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이 밀치는 바람에 머리를 다친 70대 노인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밀친 것보다 더 심하게 넘어졌다. 설정일 수 있다. 안티파(극좌파)의 선동가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역풍을 맞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얼마나 무분별하고 무책임하고 비열하고 상스러운 발언입니까."
황금빛 관을 실은 흰색 마차.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숨진 지 보름만에, 고향 휴스턴으로 돌아와, 사랑했던 어머니의 옆자리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라토나 플로이드 / 유가족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슈퍼맨을 제게 준 신께 감사합니다."
플로이드는 반세기 만에 다시 불붙은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이 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