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정부 '북한 편들기' 논란에도…北 "선임자보다 더하다"

등록 2020.06.11 21:07

수정 2020.06.11 22:09

[앵커]
이렇게 청와대까지 나서서 북한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북한의 대남공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탈북단체에 대한 비난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도 "남의 집 일에 참견말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도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을 통해 대남 비난 공세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암덩어리, 인간 오물000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언제가도 북남관계개선이나 민족의 화해에 대해 기대할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습니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전 당국자와는 좀 다르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이 대남 연락선을 차단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낸데 대해서도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신문이 지난 7일과 어제, 그리고 오늘, 잇따라 사용한 '당중앙'이라는 표현도 관심입니다.

지난 4월 국회입법조사처는 김정은 위원장이 후계자를 지칭하는 '당중앙'이란 호칭을 김여정에게 부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당중앙이란 표현이) 김정은 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의 권위를 중시하는 대목인지, 후계자 김여정을 뜻하는 것인지는 불명확..." 

전문가들은 김여정에 대한 '군사 칭호' 부여와 '우상화 작업'의 시작이, 후계 승계의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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