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장기화에 더위까지…느슨해진 시민들 "마스크 불편"

등록 2020.06.12 21:05

수정 2020.06.13 11:53

[앵커]
방역당국이 긴장을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벌써 넉달 가까이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경계심이 느슨해 진데다 무더위도 복병입니다.

황병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서울 광화문 거리.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맨얼굴로 대화도 나눕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때문입니다.

시민
“아무래도 좀 날 덥고 하니까 지금 kf94 마스크는 솔직히 불편하고,더우니까 코 밑으로 차는 경우가 많고.”

음식점에 줄을 설 때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권에는 지난 달 29일부터 강회돤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주말과 휴일 시민들의 이동량에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익숙해진 거예요. 몇 십 명 발생하는 거에.사회적 거리두기 하십쇼 하면 하나도 효과가 없을 거 같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위험하게 안 느끼고 있거든요”

방심한 사이 수도권의 바이러스 전파력은 지방보다 3배나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을 앞두고 외출과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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