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2차 팬데믹 공포' 美 확진 200만명…브라질 해변선 '무덤 시위'

등록 2020.06.12 21:07

수정 2020.06.12 21:17

[앵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같은 감염병은 한번 유행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차 3차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와 반대로 겨울로 접어든 남반구 특히 중남미의 확산세가 이미 우려할만한 수준이고,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미국의 확진자도 2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계속해서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해변 모래사장이 하룻밤 사이, 공동묘지로 변했습니다.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항의하는 의미로, 시민단체가 거대한 무덤군을 만들었습니다.

안토니오 코스타 / NGO 리오데파즈 대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말만 듣고 거리로 나갔다가 감염됐습니까?"

브라질 누적 확진자는 80만 명을 넘겼습니다.

몰려드는 시신 때문에 화장터가 부족한 인도에서는, 장작불이 대신합니다.

라즈 싱 / 유가족
"이걸 보세요. 제 어머니 몸이 장작더미 위에서 타고 있습니다. 이게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짓입니다."

인도는 어제 하루에만 확진자 1만 명이 늘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각국이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어 10만 명을 넘었고 이제는 13만 명대입니다.

서둘러 경제를 재개한 러시아의 하루 확진자는 8000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에 승리했다던 중국에서도, 베이징 시진핑 주석 집무실 인근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2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워싱턴대학은 이 추세라면 10월까지 미국의 사망자가 17만 명에 이를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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