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미북회담 2주년에 충돌…北 "트럼프 자랑할 보따리 주지 않을 것"

등록 2020.06.12 21:23

수정 2020.06.12 21:34

[앵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6·12 미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할 보따리를 주지 않겠다"며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고 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상 첫 미북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트럼프
"아주 아주 좋아요. 훌륭한 관계입니다. 감사합니다."

2년이 지난 오늘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미북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새로운 미북관계 수립,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등 4가지 합의를 도출했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하노이 협상도 노딜로 끝났습니다.

김근식
"정작 북미회담의 본질은 비핵화인데, 북한의 비핵화는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지금 2년이 지나버려서"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B―1B 전략폭격기가 역내 어떠한 표적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강온 양면 전략을 보였습니다.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했던 우리 정부는 진전 없는 상황에 대한 유감 표명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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