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국수 먹을 땐 요사 떨더니…" 北 옥류관 주방장도 南 비난

등록 2020.06.13 19:05

수정 2020.06.13 20:04

[앵커]
북한이 하다하다 이제는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우리 정부를 막말로 비난했습니다. 옥류관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냉면 오찬을 했던 곳이죠. 주방장까지 나서면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도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정작 정부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박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자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입니다.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전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오 주방장은 "평양에 와서 옥류관 냉면을 먹고 큰일을 할 것 처럼 요사를 떨더니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 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초래했는지 뼈아프게 느끼게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내외와 냉면으로 오찬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두 가지 가운데 쟁반국수가 더 좋습니다"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여야 대표와 재계 총수들도 같은 곳에서 냉면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당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재계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SNS에 "북한 주방장까지 문 대통령 조롱하는데 항의 한마디 못하는게 친문의 촛불정신이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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