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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산자위 추가 양보 안 돼…통합당이 국토·정무 선택한 것"

등록 2020.06.14 18:04

김태년 '산자위 추가 양보 안 돼…통합당이 국토·정무 선택한 것'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제안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를 바꾸는 원 구성 협상안'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14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TV조선과의 대화에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양보하고 산자위를 가져오는 실익을 취하자는 장 의원 주장에 대해 "당초 통합당이 국토교통위, 정무위, 산자위 가운데 국토위와 정무위를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령 국토위나 정무위 중 하나와 산자위를 바꾸자고 하는 것이면 몰라도, 산자위를 추가로 더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기존 협상과 배치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측이 지난 11일 양 당이 합의한 가안에 대해 "합의한 적 없다. 의원총회에 보고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서도 "말이 안 된다. 그럼 그동안 협상을 왜 했느냐"며 부정했다.

민주당은 일단 15일 본회의에서 통합당이 거부한 11일 가합의안 대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하는 1차 상정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7월 5일까지이기 때문에 그 사이 3차 추경 등을 위한 2차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이때도 통합당이 상임위 표결에 불참할 경우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해 민주당이 예결위원장까지도 가져갈 수 있다는 구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8개 모든 상임위원장 표결 처리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써는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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