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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실망, 외교·협력 복귀해야"…트럼프 "우리 위협하면 바로 행동"

등록 2020.06.14 19:06

수정 2020.06.14 19:10

[앵커]
연이어 쏟아지는 대남 공세를 지켜보는 미국쪽 분위기도 심상치는 않습니다. 요즘 부쩍 전략 폭격기가 동북아 일대에 자주 등장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면 주저 없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쪽 움직임은 유혜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한의 최근 행보와 성명들에 실망했다"며, "도발을 피하고,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발하지 말라고 콕 집어 밝힌 겁니다.

지난 9일 북한이 남북한 연락채널을 끊겠다고 하자, "실망했다"고 에둘러 말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직접적이고 명확한 표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국민을 위협하면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적들에게 알립니다. 만약 우리 국민이 위협받는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더 이상 외교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북한이 핵 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트럼프의 북한 도박이 파산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NBC방송은 "11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트럼프를 '응징'하는 하나의 카드로 도발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영라디오 NPR은 아예 "평양이 추가 도발을 준비해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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