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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농수산시장 집단감염 51명…'제2우한' 우려

등록 2020.06.15 07:54

수정 2020.09.29 12:30

[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하루에 수만 명이 오가는 대형 도매시장이 중국 우한에 이어 제2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중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지난 8일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언했지만 11일 다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나흘사이 51명으로 늘어난 확진자 모두 베이징 최대 규모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관련됐습니다.

팡싱후오 ㅣ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소장
"신파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련 확진자가 8명 더 늘었습니다"

중국당국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중국에서 유행한 것과 다르다며, 해외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우한 내 초기 확산 단계와 유사한 '수산시장' 집단감염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비상시기'를 선포했고 주변 주택가가 봉쇄됐습니다.

수입 연어를 취급하는 시장 내 상점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일제히 연어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리완빙ㅣ마트 직원
"당국자들이 우리 가게에 와서 수입 연어와 소고기, 양고기를 살펴봤습니다"

일본에서도 도쿄도에서만 47명이 확진을 받는 등 코로나19 환자가 하루사이 75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14일 100명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수칩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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