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8천만 겨레 앞 약속 뒤로 못돌려…남북 함께 돌파구 찾자"

등록 2020.06.15 21:08

수정 2020.06.15 21:14

[앵커]
북한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해서 정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낸 메시지를 보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은 김위원장과 한 약속을 뒤로 돌릴수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당장 뭐라고 하든, 남북 관계를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뜻입니다. 금강산 관광이든 개성공단 재개든 북한이 원하는 걸 주면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듯 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5선언 20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대화와 협력'이었습니다.

남북 관계를 멈춰선 안 된다며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고 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오늘, 청와대)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남북이 자주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오늘, 청와대)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미 제안한 코로나19 공동방역을 비롯해, 철도 사업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을 조성하며 대결 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에둘러 유감도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6.15 20주년 행사 영상 축사에선, 6.15 선언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맨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축사
"북한에게도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오늘 기념식은 최근 남북관계를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진행됐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남북 정상 간 합의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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