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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에 모욕 당한 건 美탓"…문정인 "北, 군사행동 가능성"

등록 2020.06.15 21:10

수정 2020.06.15 21:17

[앵커]
북한이 이렇게 노골적인 도발 위협을 서슴치 않고 있는데 여권에서는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금 처지를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에 비유하는 발언이 나왔고 우리가 합의를 지키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란 말도 있었습니다. 결론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일부라도 풀어주자는 것이지만 야당은 북한의 위협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막말 위협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세현 / 전 통일부 장관
"이런 모욕을, 수모를 당하게 만든 것이 사실은 미국이었단 말이야. 그러면 미국에 대해서 할 말을 해야지"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북한 처지를 '숨 쉴 수 없다'며 미국 경찰의 진압 과정에 숨진 조지 플로이드에 빗댔고, 김한정 의원은 "남북 합의를 우리가 지키지 못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협 의원은 종전선언 반대 논리는 '분단장사', '무기장사' 라고도 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남북 경협 사업 허용을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국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한다"

당내에선 북한이 군사도발 협박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런 우려는 소수에 그쳤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은 범여권 173명이 발의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무책임하다며, 북한 도발 중지촉구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식 / 미래통합당 의원
"북한 협박에 대한 굴복이자 우리의 운명을 북한에 통째로 맡기는 위험천만하고 무책임한 도박이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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