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 다시 진출해 요새화"

등록 2020.06.16 07:37

수정 2020.09.29 12:40

[앵커]
북한군이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요새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대남 전단 살포 계획도 시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조선중앙통신 '공개보도' 형식으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은 2003년 개성공단 착공 전까지 군이 배치됐던 곳입니다.

금강산에도 남측 관광객이 이용하던 통로들에 군부대를 배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참모부는 남한을 향한 대대적인 전단 살포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각계각층 우리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전단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이 조치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계획을 작성해 중앙군사위원회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예고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담화에서 "우리는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밝힌 데 대한 후속조치로 보입니다.

인민군 총 참모부는 북한의 모든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곳으로,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하는 조직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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