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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일 군사행동을 언급하며 대남도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미국도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행보가 '한미균열'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장관도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북한이 한미 간 균열을 키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 화상 세미나에 참석한 힐 전 차관보는 북한의 강경 행보가 "미국과 한국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를 보기 위한 시도"라며 "동맹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과도한 방위비 증액 요구가 한미 공조에 저해 요소가 된다고도 했습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미북정상이 다시 만나는건 반대한다며 비핵화 협상은 실무협상을 통해 먼저 성과를 도출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년 전 싱가포르에서 두 정상이 서명한 공동선언이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현실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에스퍼 국방장관도 기고문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과의 공동 노력을 재확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과 함께 중국 공산당 위협에 맞서겠다며 은연중에 반중전선 참여를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