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전 다단계업체 60대 직원 확진…접촉자 12명 무더기 감염

등록 2020.06.17 21:29

수정 2020.06.17 22:08

[앵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이상하리만큼 수도권에만 집중됐는데요, 대전에서 어제 오늘, 1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의 시작은 다단계 업체였습니다.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미등록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입니다. 건물 곳곳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직원인 60대 여성 A씨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발열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과 충남 논산 등을 다녀왔습니다. 

서울과 충남 홍성에서 A씨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도 추가 감염됐습니다. A씨 관련 확진자만 대전과 서울, 충남에서 12명에 이릅니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방판업체 리치웨이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대전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통로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타 지역에 접촉자도 많고 해서 어디서 했는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작구는 가족이고요. 마포구는 지인이에요."

A씨의 가족 확진자 1명은 지난 2월까지 신천지 활동을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단계 업체와 신천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신천지 자체가 신도들이 이런 유사한 이런 형태의 사업이랄까요. 이런 걸 매개로 해서 모이고 하는…."

대전시는 오늘부터 2주 동안 지역의 방문판매 업소 등 807곳에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내리고, 미등록 다단계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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