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특별한 위협' 대북제재 연장…군사압박 목소리 커져

등록 2020.06.18 21:04

수정 2020.06.18 21:11

[앵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은 선제적 압박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맥매스터는, "북한에 군사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그래서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서 북한에 강요당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지난 2018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냈던 브룩스 전 사령관도, 2018년 봄 이후로 중단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빈센트 브룩스 / 전 주한미군사령관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 북한을 동요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도를 넘었을지 모른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핵 투하 폭격기와 F-35 전투기, 항공모함, 핵 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해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북한 문제에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통지문을 통해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6건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을 '미국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명시해, 비핵화 없이는 제재 완화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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