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의용·강경화도 입지 흔들…통일장관 거론 임종석 측 "제안 없어"

등록 2020.06.18 21:10

수정 2020.06.18 22:39

[앵커]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밝힌 뒤 외교안보라인을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여권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의 콘트롤타워인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과 취임 직후부터 무능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강경화 외교장관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현재의 대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청와대 기류에 따라 후임 통일부 장관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김보건 기자가 여권 내부 기류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김연철 장관의 사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주말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두관, 민홍철, 홍익표 의원 등 여권 곳곳에서 안보라인 교체론이 나오지만,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사의 표명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기자들의 책임론 질문에 시달렸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장관
"(외교안보라인 교체 얘기 나오는데…대북라인 교체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세 사람은 모두 임명 당시부터 해당 직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로 알려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참모들이 안움직인다고 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어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대통령은 움직이는데 참모들이 안 움직이니까 이게 도대체 문재인이라는 사람까지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전문가들은 '정책 코드'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외교안보라인을 새로 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이런 상황에서) 대북사업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것은 북한에게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미국과는 또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남북관계를 직시하고, 정상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그런 인물이…."

김연철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측은 "아직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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