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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전개·연합훈련 재개 논의"…한미 국방 이달 화상회의

등록 2020.06.19 21:08

수정 2020.06.19 21:14

[앵커]
미국에서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결국 북한의 도발이 미국쪽으로 향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북한의 도발은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강력한 압박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이달 안에 화상회의를 갖고 한미 군사 훈련 재개 방안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연합훈련 재개와 관련해 "가장 효과적인 연합 억지력과 방위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지속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과 지휘부를 동시 타격할 수 있는 B-2 스텔스 폭격기, B-52 장거리 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순환 전개하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미국은 실제 비핵화 대화 이전인 2017년 '죽음의 백조' B-1B 랜서 편대를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시켰고, 항공모함 3척도 동해상으로 보내 북한을 긴장시킨 바 있습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최근 미 본토에서 출발한 B-52 폭격기가 동해상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와 연합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 미래통합당 의원
"미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은 한미상호 방위조약을 지키기 위한 수단입니다. 합법적인 수단입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이달 안으로 화상회의를 열고 대북 현안과 8월로 예정된 하반기 연합훈련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어제)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전략자산은 북한군 전체 전력을 능가해 2017년 한반도에 대거 전개됐을 때도 북한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군사도발을 예고한 북한에게 경고차원에서 이 카드가 논의되는 이유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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