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취약한데…65세 이상 절반 "폐렴 백신 안 맞아"

등록 2020.06.19 21:26

수정 2020.06.19 21:38

[앵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은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고 치명률도 높죠. 특히 폐렴을 앓게 되면 기저질환으로 작용해 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 65세 이상 절반이 폐렴 무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접종 가능한지, 정은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공원에서 만난 어르신들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아뇨. 안 맞았는데?" "이건 안 맞았어요."

맞아야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난 몰라요 그런거." "맞아야 하는 거예요?"

코로나 유행 속에 병원이나 보건소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주사 맞다가 옮으면 어떡해요. 걱정돼서 못 가죠." 

정부 의뢰로 충남대병원이 한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절반가량은 폐렴구균 백신을 맞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접종 필요성을 몰라서'라고 답했습니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3위로, 65세 이상에선 뇌수막염 등으로도 진행돼 치명률이 최대 80%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3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고령층이 폐렴을 앓게되면 코로나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반 병,의원에서도 무료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
"고령자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오고 치명율도 높기 때문에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서 폐렴구균 폐렴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폐렴구균 백신은 1차와 2차 두 번에 걸쳐 맞아야 합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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