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수도권→대전·충남→호남…코로나 전국 재유행 조짐

등록 2020.06.21 19:04

수정 2020.06.21 19:08

[앵커]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휴가철 코로나 대확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여행객이 전국 휴가지로 이동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지요.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48명이 나왔는데, 다단계 판매 사무실, 그리고 음식점, 찜질방 등 연쇄 감염 고리가 이어지는 형국입니다. 대전에서는 오늘 다단계발 집단감염자가 7명이 늘어서 관련 확진자가 47명이 됐습니다. 대전지역 확진자가 다녀간 전주 음식점, 여길 들른 광주시의 대학생이 여자 친구를 감염시키면서 광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비상상황, 오선열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 33번째 확진자인 20살 남자 대학생이 다녀간 PC방입니다. 출입구에 시설 폐쇄 안내문 붙었습니다.

이 대학생은 지난 12일 대전 다단계업체 관련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전주의 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감염됐습니다.

PC방과 대중교통 등 총 214명이 이 대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중 130여명은 연락이 닫지 않았습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명부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우리 시는 내일부터 관내 PC방 전체에 대해 전자출입명부제를."

같은 대학교를 다니는 전북 익산의 여자친구도 감염됐습니다.

대전을 중심으로 퍼진 다단계발 집단감염이 호남으로 번지면서 자자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영석 /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북 24번, 광주 33번 환자의 동선에 대해서 엄밀하게 들여다봐서."

대전에서도 다단계발 감염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대전 다단계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47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불법 다단계업체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방문판매와 관련해 미신고·미등록 업체에 강력한 점검과 단속을 시행하겠으며."

대전시는 또 지난 15일 이후 3명의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천지 시설 22곳을 폐쇄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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