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대유행 때 병상 부족·의료붕괴…저위험 환자 퇴원 시켜야"

등록 2020.06.21 19:05

수정 2020.06.21 19:10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가장 걱정하는 건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경증환자들은 가급적 빨리 치료해서 퇴원시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부족한 병상의 실태를 짚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부터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대구 경북에서는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도 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기현 / 국립중앙의료원장
"입원 치료가 필수적인 고위험군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의료 시스템 붕괴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하루 수십 명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음압 병상은 수도권에 38개만 남았습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대안으로 증상이 없는 저위험 환자들을 퇴원시키거나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도록 하자고 권고했습니다.

확진 환자 3060명을 분석한 결과 50세 미만 성인이면서, 기저질환이 없을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1.8%에 불과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
"격리 해제 기준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환자들까지 입원을 많이 해 있고 그래서 병상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인식이 …."

중대본은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 지침을 곧 개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문판매업체와 물류센터, 대형 학원과 뷔페식당도 23일부터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다수의 확진자 유입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은 외교나 필수 기업 활동 등을 제외한 신규 비자 발급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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