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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피서철 코앞…해수욕장 방역수칙 지켜질까 '조마조마'

등록 2020.06.21 19:07

수정 2020.06.21 19:12

[앵커]
본격적인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함께 해수욕 시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동안 부산 해운대에 10만명 가까이 몰렸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안전거리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도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쓰시기 바랍니다.

장용욱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30도 안팎의 무더위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피서객들은 띄엄띄엄 양산이나 차양막을 펼치고 뜨거운 햇빛을 피합니다.

백사장에는 수시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방송이 울려퍼집니다.

"최소 1미터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해운대를 찾은 방문객은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줄지 않았습니다.

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에서 나온 뒤에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칙을 어긴 피서객들이 자주 눈에 뜁니다. 무더위에 어쩔 수 없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손경선 / 부산시 해운대구
"코로나19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지만 집에만 있으니까 애들이 너무 갑갑해 해서요."

부산의 한 수변공원에는 거리두기를 위해 바닥에 청테이프를 붙였지만, 밤만 되면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무용지물이 됩니다.

부산 시민
"사람들이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 틈새틈새 앉는다 아닙니까."

다음달 본격 개장을 앞둔 유명 해수욕장들은 야간 개장을 취소하거나 파라솔과 샤워실 설치를 축소하는 등 방역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숩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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