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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합의 휴지장·軍 찍소리 말라"…野 "북한 눈치 더 볼것 우려"

등록 2020.06.21 19:15

수정 2020.06.21 20:11

[앵커]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계획에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지 하루만에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비방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남북합의는 휴지장이 됐으니 더 이상 논하지 말라고 했고, 우리 군을 향해서는 찍소리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야당에선 정부가 지금보다 더 북한 눈치를 보는 상황이 올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보도에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우리 통일부를 '뻔뻔한 특급철면피'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휴지장이 돼 버린 남북합의에 대해서 더 이상 논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어제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비하 대남전단에 대해, 통일부가 유감을 표명하자 대남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조선중앙tv
"누가 먼저 무엇을 감행했고 묵인했으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켰던가를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군을 향해 "큰 경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찍소리 말라"고 위협했습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등 살포를 원천 봉쇄하고 있으니, 북한도 대남전단 살포 계획을 중단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반목과 분열을 정치적 이익으로 삼는 세력이 한·미·일에 있다"며, 다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여당이 더 '저자세'로 북한 눈치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진 /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
"북한의 노골적 도발에 더 유화적인 자세로 타협하겠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나가선 안 됩니다."

민주당에는 초당적 안보합동회의를 제안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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