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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도' 62년 만의 기록적 폭염…24일부터 장마

등록 2020.06.22 21:13

수정 2020.06.22 21:16

[앵커]
아직 6월인데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오늘 서울의 한낮 기온이 35.4도를 기록해 6월 하순 날씨로는 62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습니다.

오늘 낮 서울 도심 곳곳을 황병준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서울 세종대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 모여있습니다. 부채로 햇볕을 가려보지만 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민석 / 서울 도곡동
"마스크 쓰고 있으니까 확실히 땀차는 게 너무 덥기도 하고, 밖에 걸어다니기만 해도 머리가 확 뜨거워지니까…."

오늘 서울 한낮 기온은 35.4도를 기록했습니다. 6월 하순 기준으론 62년 만에 최고치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5번째 무더위입니다.

주말부터 구름 없이 더운 날이 계속되며 열이 쌓인 데다 중부지방의 경우 고기압 중심부에 자리 잡으면서 바람까지 적어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서쪽에 있는 중국대륙의 고온 건조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 기온이 매우 크게 올랐습니다."

내일도 중부지방을 비롯한 경북 내륙과 전북 등에서 체감온도 33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하고, 무더운 실외에선 2m 이상 거리를 두면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이 장마철에 접어들며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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