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경두 "北 연락사무소 폭파, 9·19군사합의 위반 아냐…김여정은 2인자"

등록 2020.06.22 21:43

수정 2020.06.22 22:02

[앵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당 위원들만 참석해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한 말인데.. 여당에서조차 군의 현실 인식이 안이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단계적 대적사업의 일환이라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두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9.19 군사합의 파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우리의 영토나 영공이나 영해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안하고 다소 조금 개념상의 차이는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사합의의 경우 직접적이고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남북연락사무소는 비무장화한 군사분계선 일대가 아니어서 해당이 안된다는 겁니다.

통일부 소관이란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위원들조차 군의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며 비판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명백히 판문점선언의 위반이지요. 9·19 군사합의는 판문점선언의 하위의 합의서입니다."

김민기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저는 군사행동이라 생각을 하고 있고요. 9.19 군사합의를 북측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미래통합당도 "정신승리"라고 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희망찬 낭만 소설을 쓰는 국방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맡겨도 되는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실질적 2인자로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을 확고히하기 위한 악역을 맡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정 장관은 대남전단 살포 대응책에 대해선 북한이 어떤 수단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