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법무부, 윤석열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 '전보 조치'…秋, 직접 감찰 '초강수'

등록 2020.06.25 21:02

수정 2020.06.25 21:57

[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습니다. 사실상의 대기 발령입니다. 법무부는 그리고 이른바 '검언유착'사건과 관련해 한 검사장을 직접 감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격적인 이 조치가 여권의 윤석열 밀어내기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많아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원진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오늘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법무연수원으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직접 감찰"도 예고했습니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이 일선 수사지휘가 곤란한 상황이라 전보 조치했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라 직접 감찰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근무 당시 윤 총장의 지시로 조국 전 장관을 수사했습니다.

이후 지난 1월 '좌천성' 인사로 부산고등검찰청으로 전보된 상태였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인사 직후 오늘 한 행사에 참석해 검찰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장관
"경우에 따라서는 정권 봐주기, 정권 코드 수사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 스스로가 정치를 하는 듯 왜곡된 그런 수사를 우리는 목격하면서"

한동훈 검사장은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조치"라면서도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면 무고함이 곧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이번 인사와 법무부의 감찰 방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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