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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앞장섰던 한동훈…조국 수사 이후 '백척간두'

등록 2020.06.26 21:09

수정 2020.06.27 11:00

[앵커]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에 감찰을 지시한 대상은 아시는 것처럼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수사하고 구속시킨 이른바 '적폐 청산 검사'로 통하기도 했는데, 이랬던 한 검사장이 지금은 옷을 벗으라는 압박까지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조국 전 장관 수사를 맡았던 게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동훈 검사장을 연이어 치켜세웠습니다.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부장님에게는 편견이 좀 있어요. 워낙 칭찬을 많이 하셔서 최고의 검사라고…."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부장 정도 되면 최고의 검사인데?" 

한 검사장의 별칭은 '권력자의 저승사자'입니다.

2003년 'SK 분식회계'수사에서 최태원 회장, 2006년 1천억원대 비자금 수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2016년 윤석열 총장과 함께 최순실 특검팀에 합류하면서부터는 전 정권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쳤습니다.

윤석열 중앙지검장 시절 3차장 검사였던 한 검사장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까지 구속했습니다.

한동훈 / 당시 중앙지검 3차장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임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된 한 검사장은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지휘했는데, 이때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2월 추미애 장관의 첫 '문책성'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습니다.

또 '검언유착'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된데다 법무연수원 대기발령에, 법무부 감찰까지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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