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오늘 '인국공' 공채시험…비정규직·취준생들 서로 "우리가 억울"

등록 2020.06.27 19:10

수정 2020.06.27 20:18

[앵커]
이번에는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을 집중적으로 짚어보죠. 오늘 인천공항공사에선 소방직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이 회사 비정규직 일부도 정식 직원이 되려고 시험을 봤는데, 일반 취업준비생과 이들 비정규직 모두 '불리한 경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어떤 이야긴지 장윤정 기자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줄지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직 경쟁채용 서류심사에 이어 두번째 관문인 필기시험 응시자들입니다.

총 70명을 선발하는 공채 필기시험엔 응시생 61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응시생 중 60명은 인천공항 현직 소방대원들입니다.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일인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로, 이번 시험을 통과해야만 정규직이 될 수 있습니다.

A씨 / 인천국제공항 소방대원
"절차를 밟고 나서 정상적으로 (자회사에) 입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시험을 보는 거잖아요. 합리적이지가 못하다…."

기존 직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도 불만입니다.

B씨 / 소방직 신규입사 지원자
"지금 시험 보러와서 보니까 그 자회사 사람들이 훨씬 더 면접에서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경력 10년 이상만 지원할 수 있는 소방대 관리직 응시자도, 선발인원이 줄어 실직위기에 놓였다며 반발했습니다.

C씨 / 인천국제공항 소방대 관리직
"관리직 19명중에서 12명을 채용하고/7명이 탈락자가 되는 거고요./떨어지면 다들 집에 가라, 현재까지 그렇게 들은 것 외에는…."

이들은 이번 공채가 부당하다며 지난 15일 인천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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