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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교회發 초교 강사 확진…정부, '거리두기 3단계' 도입

등록 2020.06.28 19:07

수정 2020.06.28 19:11

[앵커]
특히 서울 왕성교회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강사도 있어 해당 학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세단계로 분류해서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낮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천막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시간 강사로 일하는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해당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140여 명이 방문해 검사를 받았습니다.

구청 관계자
"학생들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검체 채취를 한 거에요. 반 들어간 학생들한테."

시간 강사 A씨는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이었습니다. 지난 21일과 23일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조사결과 A씨와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학교에서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내일 하루는 전 학년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은정 / 학부모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되가지고 매우 불안한 상태긴 하죠. 학교 보내기도 불안하고요."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오늘까지 모두 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8명이 늘었는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회발 코로나 확산 위기감이 커지면서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현재로서는 교회 등 다중시설 운영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분류해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 모임이 가능한 인원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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