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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논란 계속…김두관 "앞뒤 자르고 비틀어" vs 野 "거짓 주장"

등록 2020.06.28 19:14

수정 2020.06.28 19:22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전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 청원은 25만명 이상이 동의를 해, 청와대의 답변 요건을 넘었습니다. 청와대의 고심도 깊다고 합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국공 취준생의 목표가 연봉 3500만원 받게 될 보안검색직원이냐", "명문대생은 생계 걱정없이 취업 준비한다" 이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직고용을 반대하느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앞뒤를 자르고 비틀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김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보안직원들이 직고용되면 연봉은 최소 4300만원 이상"이라고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보안직원 연봉이 3850만원이라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논란 과정에서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면서도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성임이 규명됐는데도 논란이 가시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울타리를 치고 을과 을의 싸움, 청년들마저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25만명을 넘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조국 사태로 청년들의 분노가 들뜷었던 당시 직접 입장을 밝혔던만큼 내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인국공 사태에 대해 발언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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