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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또 지휘권 발동…윤석열, 오늘 검사장 회의 소집

등록 2020.07.03 07:35

수정 2020.09.29 14:50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수사 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은 채널A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최후통첩도 보냈습니다. 윤 총장은 일단 오늘 예정됐던 자문단 소집은 연기한 뒤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는데 회의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자문단 소집을 두고 엄포를 놓았던 추미애 법무장관.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제, 국회 법사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결국 수사지휘권을 또 발동했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수신자로 한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지휘'공문에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사실상 윤 총장은 채널A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공개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 검사는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지휘가 필요하다"며 수사팀 재조정 필요성을 주장했고, 김수현 부산지검 부장검사는 "장관이 언론의 의혹 제기 만으로 사안을 규정하고 지휘하는 것은 전제부터 잘못"이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 직후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늘 전국 검사장회의를 소집했는데 윤 총장의 거취 등 어떤 입장 표명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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