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달만에 등장한 김정은…볼턴 "10월 깜짝 미북회담 가능"

등록 2020.07.03 21:06

수정 2020.07.03 21:24

[앵커]
북한도 이번 인사를 매우 주목하고 있었을 겁니다. 일단 서훈 안보실장과 박지원 국정원장 투톱이 북한으로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은 너무 잘 안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방향은 남북 대화 재개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북한 매체가 한달여 만에 김정은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고, 최근 회고록 파문을 일으킨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0월 서프라이즈를 예견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기된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이 안일한 방역 대응을 비판합니다.

北 조선중앙TV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들과 비상방역규율위반현상들에 대하여 엄하게 비판하시고."

김 위원장은 어제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코로나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대남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당분간 대남 도발을 자제하면서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의 대미 협상을 준비하는 것…."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여 만으로 최근 두 달 동안에도 네 차례만 등장했습니다.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을 앞두고 미국 내에선 11월 미 대선 전 '깜짝 미북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빅터차 / 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이것(대북 제재 완화)이 '10월 서프라이즈(미북정상회담)'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외신기자회견에서 '10월 서프라이즈'를 언급하며 미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미 대선을 제재완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도 미북정상회담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코로나 사태와 촉박한 미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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