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해찬 "부동산 불안 송구" 두차례 사과…정책 실패 인정

등록 2020.07.03 21:20

수정 2020.07.03 21:35

[앵커]
여권도 부동산 문제를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무 장관은 정부 대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했지만, 여당 대표는 정책 실패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발언 말미에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사흘전 부동산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발언을 사실상 부정한 겁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6월 30일)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1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50% 넘게 급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를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란 입장이었지만, 민심 이반 조짐에 대통령까지 나서자 당이 앞장서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통합당은 꼼수 증세와 추가 규제가 우려된다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신뢰를 잃은 정부 정책은 모래위에 쌓은 사상누각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때 받은 '다주택 처분 서약' 이행을 점검하고 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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