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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확산 우려에도 7500명 모인 불꽃놀이 참석…장남 여자친구도 확진

등록 2020.07.04 19:31

수정 2020.07.04 19:39

[앵커]
상황이 이러한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미국의 방역은 여전히 걱정스럽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불꽃축제가 열렸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7500여명의 시민들이 여기에 참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직 대통령 4명의 거대한 조각상 위로, 화려한 불꽃이 터집니다.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한 독립기념 불꽃놀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민 7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독립기념 행사에 대한 경고도 있었습니다.

제롬 애덤스 / 미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대규모 모임은 더욱 위험합니다. 당신의 (감염)위험과 상관 없이 다시 생각해야합니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장남의 여자친구도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참석을 강행했습니다.

트럼프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비판하며, 백인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우리의 마음이나 기념물에서 미국의 영웅들을 뜯어내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원주민 100여 명은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브리아 / 원주민 단체
"트럼프는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여긴 우리의 땅이고, 그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이날,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85만 명, 사망자는 13만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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