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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린 경주시 체육회…6일 스포츠공정위서 영구제명도 가능

등록 2020.07.05 19:05

수정 2020.07.05 19:10

[앵커]
경주시체육회는 앞서 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 선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경주에서 피해를 당한 선수들이 10명가량 되는데도, 누가 누구에게 무슨 행동을 한 건지 파악조차 못한 건 아닌지, 아니면 그 정도는 별게 아니라고 여긴 건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협회측은 내일 이 선수에 대해 징계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어서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선배 선수 A씨, 하지만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일 A씨에게 직무 정지 된 감독을 대신하는 감독대행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여준기 / 경주시 체육회장
"XXX 선수가 트라이애슬론에는 우리나라 독보적인 선수입니다. 그 선수하고 얘기 해서 스케줄 받는대로 관리 감독도 하고.."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에게 감독 대행을 맡기는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경주시체육회 측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지난 2월 진상조사 당시 A씨의 폭행 의혹에 대해 구두로만 이야기를 전해 들어 구체적인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경주시 체육회
"감독 대행 맡겼는데 그렇게 안합니다." "(증거, 제보 등) 우리한테 들어오는게 하나도 없어요"

A씨와 A씨 모친 명의의 빌라를 숙소로 사용하며 경주시체육회는 임대료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대한철인3종협회는 스포츠공정위에서 A씨를 비롯해 또 다른 선수 1명과 감독을 징계합니다. 형사 처벌 유무를 떠나 징계 사유가 충분히 인정 될 경우 영구제명도 가능합니다.

고인의 동료 선수 2명은 내일 직접 국회에서 고인을 비롯해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알릴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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