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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1순위는 주장 장 선수…경주시청팀은 '주장의 왕국'이었다"

등록 2020.07.07 07:35

수정 2020.09.29 15:10

[앵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은 팀의 주장이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출신인 장 모 선수를 처벌 1순위로 지목했습니다. 팀내 큰 영향력을 앞세워 폭행과 폭언 등 후배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혔다고 선수들은 폭로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동료
"고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철인3종경기 사상 첫 메달을 따냈던 장 선수는 경주시청 팀 창단에 깊게 관여했습니다.

그의 성적에 따라서 감독의 연봉과 시의 지원 수준까지 결정났습니다.

전 동료들은 장 선수가 후배들을 때렸고, 집단 괴롭힘을 주도한 것은 물론, 고 최숙현 선수를 정신병자로 몰며 극한의 상황까지 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동료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도록 막았고."

2019년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남긴 고 최 선수의 일기를 보면, 괴롭힘이 얼마나 상습적이고 집요했는지 나와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외 다른 선수도 장 선수에 의해 옥상으로 끌려가, 폭행과 죽으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장 선수가 후배 선수들의 휴대폰 메시지와 통화 내역까지 들여다 봤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해외 전지훈련 때 비용 명목으로 후배들로부터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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