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靑 내부도 노영민 거취 논란…與 관계자 "집 내놓든 직 내놓든"

등록 2020.07.07 21:14

수정 2020.07.07 21:23

[앵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한 거취 문제도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반포집을 내놓든 직을 내놓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비서실장을 향해 여당 차기 주자가 '처신'을 지적하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좀 아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길 기대합니다."

초선 의원까지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보이고요.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저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들이 모이면 '노 실장과 김현미 장관을 해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집을 내놓든 직(職)을 내놓든 선택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노영민 실장이 반포 아파트도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노 실장과 함께 이번 파문을 촉발시킨 청와대 관계자까지 교체해야 수습할 수 있다는 현실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오늘 내부 회의에서는 당과 여론의 비판이 심상치 않다는 내용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내에는 노영민 실장을 둘러싼 논란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는다면 어떤 부동산 정책도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소속 의원 전원의 부동산 현황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선 이후 집을 추가 구입한 사례가 있는지 파악해 선조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