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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돈 주고 SAT 대리시험 치게 해 와튼스쿨 부정입학"

등록 2020.07.08 21:41

수정 2020.07.08 22:3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입학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게 했고, 이 성적으로 본인이 자랑스러워했던 와튼스쿨에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온 건데요.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개석상에서 틈만 나면 학벌 자랑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 

"제가 와튼스쿨을 나왔잖아요."

"좋은 학교를 다녔었죠. 와튼스쿨 출신입니다."

스스로를 '슈퍼천재'라며, 아이비리그 와튼스쿨을 나온 게 그 증거라고 강조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2018년 5월 2일)
"와튼스쿨 우리 학급에서 제가 1등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1966년 와튼스쿨에 입학할 때, 친구를 매수해 대입시험, SAT를 대신 보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의 조카딸 메리는 "뉴욕 포덤대에서 와튼스쿨로 편입할 당시 친구에게 돈을 주고 대리시험을 부탁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 셔피로'라고 그 친구의 이름까지 밝혔습니다.

테드 보스트로스 / 메리 트럼프 측 변호사
"대통령의 성격, 직무에 적합한지, 무엇이 그를 쫓기게 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것이죠."

성적이 좋지 못했던 트럼프를 위해 누나 메리엄이 숙제를 해줬다고도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남을 속이고 조롱하는 걸 좋아했다고 메리는 주장했습니다.

출간 전에 책 내용의 일부가 공개되자, 백악관은 "돈을 벌기 위해 거짓말을 적었다"고 반박했습니다.

SAT 주관사인 컬리지보드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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