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원순 시장 실종…"이상한 말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 꺼져있어"

등록 2020.07.09 21:02

수정 2020.07.09 21:19

[앵커]
오늘 뉴스 나인은 충격적인 소식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습니다. 오후 5시 17분 박시장의 딸이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박시장의 행적을 수색하고 있는데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저녁 5시 17분입니다.

박 시장의 딸은 112 신고센터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경력 20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박 시장의 공관에선 유서로 보이는 쪽지도 발견됐다고 박시장의 한 측근 인사가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진 성북구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종로구의 공관을 나선 박 시장은 낮 1시쯤 종로 와룡공원에서 비서관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도 5시 50분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아 박 시장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북악산 일대에 밤샘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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