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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1명만 "여름휴가 계획"…그런데도 국내 호텔은 '만실'

등록 2020.07.12 19:28

수정 2020.07.12 19:32

[앵커]
본격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직장인 1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이겠지요. 이 계획이 국내로 몰리면서, 국내 인기 호텔은 벌써 만실이라 예약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여름 휴가 때 해외 여행을 떠났던 직장인 김재윤씨. 올해는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김재윤 / 서울 송파구 잠실
"코로나 때문에 국내든 해외든 좀 위험한 감이 있어서 올해는 따로 휴가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생긴 현상인데, 실제로 직장인 세명 중 한명은 여름 휴가를 아예 포기했고, 휴가 계획을 세운 직장인도 열명 중 한명 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휴가 계획이 해외 대신 대거 국내로 몰리다보니 주요 관광지 유명 호텔들은 이미 만실입니다.

양양 S리조트
"너무 죄송하게도 주말 그리고 주중에도 전체 객실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7월 전부요?) 네 7월 8월이 다 그렇습니다."

제주도의 한 특급호텔은 신혼여행객과 휴가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주 S 호텔
"8월 17일 같은 경우는 현재 스위트객실만 남아 있습니다. 월요일이긴 한데"

하루 120만원이 넘는 객실만 남은 경우도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교수
"해외여행이 굉장히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체안으로'스테이케이션' 집이나 호텔에서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

코로나 유행 중 처음 맞는 여름. 언택트와 호캉스, 해외 차단 등의 상황이 복합되면서 새로운 휴가 풍속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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