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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故 백선엽 장군 서울 안장, 대통령 결단 촉구…민주당 비겁하다"

등록 2020.07.13 11:49

수정 2020.07.13 11:56

주호영 '故 백선엽 장군 서울 안장, 대통령 결단 촉구…민주당 비겁하다'

/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00세 일기로 별세한 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서울 동작동 현충원 안장을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 백선엽 장군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라며 "묘역이 없었음에도 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신 전례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결단하라"고 말했다.

"고 백선엽 장군은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터를 잡았고, 평소 6·25전쟁에서 전사한 12만 명 전우들이 있는 동작동에 가길 원하셨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한민국에 이만한 공을 세우신 분도 없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추모하고 애도하고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장례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육군장이 아닌 국가장이나 사회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아무런 성명·논평조차 내지 않고 있다.

비겁하고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누구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고, 누구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고 사는지 안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간곡하게 표현하는 것이 집권당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앞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반드시 창군 원로이자 나라를 구한 백선엽 장군을 조문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장지를 놓고 정치권이 얘기하는 것을 보고 과연 대한민국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 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통합당은 이번주를 고 백선엽 장군의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의총 시작 전엔 고 백선엽 장군을 기리는 추모 묵념 시간을 가졌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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