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온라인 헌화 vs 서울시葬 반대 청원 대결, 마지막 날까지 여론 분열

등록 2020.07.13 21:14

수정 2020.07.13 21:22

[앵커]
논란 끝에 박 전 시장에 대한 닷새간의 서울특별시장이 모두 끝났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논란은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그리고 온라인 헌화에 참여해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했지만, 서울특별시 주 관 장례를 반대한다는 국민 청원에도 60만명 가까운 사람이 서명했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운구차가 온라인 영결식이 진행될 서울시청쪽으로 이동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까지 배치됐지만, 불미스러운 충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5일 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 대한 찬반은 마지막날까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지지자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온라인 헌화'에 100만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김보성
"인권변호사로서 사람들 위해서 많이 헌신도 하시고 노력도 하셨고. 복지정책이나 사람들 위해서 헌신해서 추모하러 왔습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시민 세금을 들여 장례를 치르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특별시장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엔 57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선우
"피해자가 명확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는 것은 5일장을 하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고"

오늘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여성단체는 이번 사건이 성폭력의 행위자가 죽음을 선택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심각한 사회적 논쟁을 일으켰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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