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출 의혹 수사 어떻게…경찰 "朴시장 휴대폰 포렌식 계획"

등록 2020.07.14 21:05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박 시장 피소 관련 사전 유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 시민단체가 유출 경로를 수사해달라며 경찰과 청와대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소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난 시각은 지난 9일 새벽 2시 반쯤이었습니다.

8시간 뒤쯤 고 박원순 시장은 유서를 쓰고 집을 나섰습니다.

고소인 측은 박 시장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우리는 목도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성명 불상의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과 청와대 보고 라인 가운데 어디에선가 정보가 유출됐을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고발과는 별도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소인 측의 수사 요청에 따른 조치입니다.

박 시장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도 관심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참여 여부가 협의되는 대로 경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망의 원인이 뭔지, 타살혐의점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부분. 경위를 확인해야하니까”

실종 당일을 전후해 박시장의 통화 기록이 확인되면 정보 유출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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