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잇단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강남 놓치고 강북 '신고가'

등록 2020.07.17 21:04

수정 2020.07.17 21:07

[앵커]
전세뿐 아니라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한달 새 두 번이나 고강도 대책을 내놨지만 도무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집값은 8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강북지역에서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래는 줄고 집값은 올라가기만 하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어서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10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북에서 거래된 3억~6억원대 아파트 56채 중 30채가 신고가를 기록한겁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는 지난 6월 중순 3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41㎡형이 이달 14일에는 4억 3000만원에 팔렸고, 성북구 정릉의 이 아파트도 50㎡형도 지난달 8일 4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7.10 대책 당일 가격이 9000만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저평가. 서울에서도 조금 소외된 취급을 받았던 지역인데... 여긴 싸니까 (투자금이 몰리고)..."

강남에선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췄습니다. 7.10 대책 이전에 이미 신고가를 찍은 이후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관계자
"더 올랐어요. 대책하고 안 떨어져요 절대. 사겠다고 문의전화 오는데 물건이 없다니까요."

이 같은 추세에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12% 올라 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택시장 고공행진과 투기꾼을 잡겠다고 내놓은 고강도 대책이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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