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 안 쓰면 감염위험 5배"…식당·술집서 절반만 착용

등록 2020.07.17 21:28

수정 2020.07.17 22:34

[앵커]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덕분에 대한민국이 코로나 확산세를 잘 막고 있단 평가를 받습니다만, 아쉽게도 카페 등에선 이런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여름 휴가가 시작되고 있어 확산 염려가 이는데,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 감염 위험이 5배 높아진다"며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황병준 기자 리포트 보시면 마스크 효과를 다시금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포트]
광주 서구의 한 시장. 마스크를 안 쓴 남성이 다른 남성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나가라고!"

이 남성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공무원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로 오늘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거나, 버스에서 하차를 요구한 기사와 시민들을 수차례 때리고 물어뜯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는 코로나 대처에 유일한 백신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는 경우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선 확진자 3명이 수차례 예배 등에 참석했지만 마스크 착용 덕분에 교인 9000여 명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 인식은 아직 부족합니다. 한 조사에선 식당과 술집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혼자 쓰거나 벗기 어려운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가 어려운 사람은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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