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그린벨트 주변 보름새 2억 '껑충'…부동산 시장 과열양상

등록 2020.07.18 19:20

수정 2020.07.18 20:32

[앵커]
하루 하루 달라지는 부동산 뉴스에, 집 걱정 많으실 겁니다. 이번엔 정부와 여당이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다는게 알려지자 그 주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해제 소식이 나온 뒤 수 억원이 뛴 곳도 있습니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에 자극만 주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는 모양샙니다.

권은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린벨트 근처에 위치한 서초구의 한 아파트, 이달 초 13억 4000만원에 매매된 84㎡형이, 최근 15억5000만원에 나왔습니다.

보름새 2억 넘게 오른 겁니다.

부동산 관계자
"분위기가 달아오른 거죠. (그린벨트) 주변이 이러니까 투자할 데 없나 그런 분들…"

3.3㎡ 당 1000만원에 거래되던 세곡동 대로변도 그린벨트 해제 검토가 알려진 이후 14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매매 물건이 나왔다가 나중에 팔겠다고 들어갔어요. 그린벨트 결과를 지켜보겠다 이거죠."

여기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정 간 의견"을 정리했다고 그린벨트 해제를 공식화 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염곡동 주민
"20년(동안 여기서 살았는데) 기대감 많죠. 계속 마을회관에서 (얘기) 하고 있고."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청와대에서 직접 나서게 될 경우에는 개발 기간 단축이라든가 부처 간 협의 같은 게 빨라지기 때문에 개발 속도도 더 빨라지게 되고…"

개발 대상지로 거론된 군 부지 근처도 사정은 마찬가지, 성남 군 골프장 인근 아파트의 경우, 이달 초 12억 9500만원 하던 매매가가 14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그린벨트 지역의 부동산 열기를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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