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이재명 "그린벨트 접고, 용적률 올려야", 백가쟁명식 '부동산 훈수'에 혼란 가중

등록 2020.07.19 19:05

[앵커]
보신 것처럼 부동산 해법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조차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차기주자들까지 백가쟁명식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면서 여권이 부정적인 도심재개발을 해법으로 제시했는데, 여권 내부에서 조율이 안 된 채 나오는 말들이어서 혼선을 키운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공급확대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안으로는 "도심 재개발과 용적률 상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제 1주택자에게 무거운 보유세를 물리는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심 용적률이나 보유세는 경기지사 업무와 상관이 없지만, 차기 대선주자로서 부동산 정책에 색깔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미애 법무 장관도 어제 SNS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 의견과 함께, "금융의 부동산 지배를 막자"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야권에선 "뜬금 없다", "말도 안 되는 이론"이란 비판이 나왔고, 진중권 전 교수는 "서울시장이나 대권에 나올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야권에선 그럼 SNS에 쓰지 말고, 국무회의 가서 발언 하라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지금 다른 곳에 한눈을 팔 때가 아닙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집안일부터 챙겨야 할 때입니다"

각종 주장과 훈수가 난무하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장의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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