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서구 치매 요양시설서 9명 확진…서울 산발적 감염 지속

등록 2020.07.20 21:27

[앵커]
코로나 발생 6개월을 맞아, 정부가 코로나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지금 시점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이제 10km 왔다"고 한 건데요, 오늘도 전국에선 산발적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오늘만 추가로 확진자 8명이 쏟아졌는데, 집과 시설을 오간 이용자도 적지않아 이른바 '조용한 전파' 우려도 제기됩니다.

코로나 소식, 먼저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노인성 질환자 등 노년층이 낮동안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인데, 내부에 불이 꺼진 채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이용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시설에선 어제 강서구 85번 확진자가 처음 나온 데 이어, 오늘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즉각 시설을 폐쇄하고, 병원 안에 있던 93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집과 시설을 오간 이용자가 다수여서, 추가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서구청 관계자
"약간 치매 있는 분들 아침에 가서 저녁에 잠시 보호시설에 맡기고 저녁에 집에 귀가하고 그런..."

서울시 코로나 확진자 수는 강서 요양시설 확진자를 포함해, 오후 6시 기준으로 오늘 하루만 16명이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조용한 전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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