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태릉골프장 개발 검토에 주변 '들썩'…환경단체 "그린벨트" 반발

등록 2020.07.21 21:15

수정 2020.07.21 21:31

[앵커]
지금부터는 부동산 문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린벨트 해제 방안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이번에는 태릉의 군 골프장 부지에 2만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 말에 주변 땅값, 집값이 또 들썩이기 시작했고, 환경단체들은 이 골프장 역시 그린벨트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 82만m²로 약 8000채에서 1만채까지 들어설 수 있습니다.

근처 육군사관학교부지 태릉선수촌까지 개발되면 최대 면적은 250만m². 2만 여채의 대규모 단지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곳 활용을 검토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주변 집값은 벌써부터 들썩입니다.

부동산 관계자
"오늘 아침에 물건을 거둬들이신 분도 있고 6억 5000만원 짜리를 7억원에 올려놓으신 분도 있고 그래요 분위기는..."

지난 6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갈매지구 전용 111m²형 아파트는 지난 11일 7억 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현재 호가는 7억 8000만원까지 뛴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린벨트를 보존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말이 모순이라는 겁니다.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위원회 위원
"(태릉 골프장은) 약 70만 m² 정도 되는 그린벨트입니다. 그린벨트라는 것은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바람길 그리고 불투수층에 대한 가치가 있습니다. "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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